초전법륜경Dhammacakkapavattana sutta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뒤에 다섯 비구들에게 설법한 최초의 법문으로, 불교의 초석이자 핵심인 사성제와 팔정도가 집약되어 있는 아주 중요한 경이다.
마하시 사야도는 붓다의 가르침을, 현대인에게 맞게 집대성하여 수행자들에게 쉽고 빠르게 위빠사나를 접할 수 있도록 해주신 뛰어난 교학자이며 수행자이다. 위대한 스승이신 마하시 사야도는 위빠사나를 전 세계에 보급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셨고, 생전에 주옥같은 많은 저서를 남기셨다. 그중에서도 ‘마하시 시리즈 2’로 펴낸 이 초전법륜경은 백미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성제와 팔정도로 대변되는 초전법륜경의 가르침을 어떻게 위빠사나 수행과 접목시켜 해탈과 열반을 이룰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말씀하신 것으로, 그분의 수행론이 아주 잘 집약된 책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불교의 교리서일 뿐만 아니라, 위빠사나 수행의 훌륭한 지침서라고 할 만하다.
위빠사나 수행의 기본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아무쪼록 마하시 사야도의 가르침을 금과옥조로 삼아 열심히 사념처를 수행하여 계·정·혜 삼학을 완성하고, 실천적인 수행을 통하여 도과를 성취하기를 바란다.
♠ 지은이 마하시 아가 마하 빤디따는…
1904년 7월 29일 미얀마 세이쿤에서 태어났다. 6세 때부터 공부를 시작하여 12세 때 ‘소바나’라는 법명으로 사미계 받았으며, 20세 때 비구계를 받았다.
1929년 따웅웨인갈레 따익-키아웅 사원에서 경전을 가르쳤으며, 1938년 세이쿤에서 처음으로 3명의 제자들을 지도하였다.
1949년 양곤의 불교진흥원에서 위빠사나 수행법을 지도하였고, 1954년 제6차 경전결집에서 최종편집자와 질문자의 역할을 하였으며, 1957년 ‘아가 마하 빤디따’ 상을 받았다. 마하시 사야도는 수행과 교학을 두루 겸비한 뛰어난 지도자로, 미얀마 국민들에게 수행을 대중화시킨 전통적인 선원이자 세계적인 선원인 마하시 선원의 운영자였다.
그 후 위빠사나 수행 지도 및 강연을 위해 태국, 인도, 베트남 등 많은 국가를 방문하였고, 1982년 8월 14일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위빠사나 수행 입문서Manual of Vipassanā Meditation(1945), 청정도론淸淨道論, Visuddhi Magga 외 70여 권을 편찬하였다